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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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모비스전 23연패' 삼성, 미치도록 이기고 싶다

기사입력 2015.12.17 11:56 / 기사수정 2015.12.17 11:5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 팀을 상대로 23경기를 내리 이기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반대로 23경기를 내리 지는 것도 이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는 17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마지막 SK전 승리가 의미있었다. KGC, LG를 차례로 꺾은 삼성은 잠실 라이벌 SK를 만나 고전했다. 1~3라운드 SK전을 모두 이겼기 때문에 내심 또 한번의 연승을 노렸지만 최근 기세가 오른 SK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4쿼터 경기 종료 직전 김선형에게 동점 3점슛을 내주면서 연장까지 접어들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삼성의 달라진 뒷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모비스가 삼성을 상대로 2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승리가 2011-12시즌이었던 12년 1월 14일로 KBL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더욱이 모비스는 단독 선두로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오리온, KGC가 주춤하는 틈을 타 익숙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13일 동부전에서는 전준범이 인생 경기를 펼치며 상대를 완파했고,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모비스로서도 내심 삼성전 연승 기록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삼성이 모비스만 만나면 고전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양동근이라는 존재 때문이다. 김준일, 임동섭 등 새얼굴들의 활약과 '신들린 리바운드'를 쌓고 있는 라틀리프까지 지난해와는 다른 팀으로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해나가고 있으나 여전히 약한 가드진이 고민이다. 주희정, 이시준에 이호현, 이동엽으로 메꾸지만 모비스 가드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모비스전 마음을 비우고 하겠다. 한번은 이기지 않겠나. 선수들에게도 연패 기록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하던대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또 올해에 23연패를 당한게 아니라 몇 시즌간 여러 감독을 거치며 누적된 기록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어떤 대책을 들고 나올까. 라틀리프 그리고 에릭 와이즈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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