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룡이 나르샤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신세경이 함께 인질로 붙잡힌 유아인 가족들의 목숨을 구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1회에서는 분이(신세경 분)가 기지를 발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분이는 최영(전국환)이 이성계의 가족들을 인질로 붙잡아두자 그만큼 불안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추했다. 분이는 "어떻게든 우리 위치를 방원 도련님께 알려야 합니다"라며 주장했고, 민다경(공승연)은 '이 년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단 말인가'라며 깜짝 놀랐다.
이때 분이는 이방석의 약이 떨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분이는 강 씨 부인(김희정)에게 "혹시 방원 도련님께서도 방석 도련님의 병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허면 아무 데서나 구할 수 없는 약이라는 것도 알고 계십니까. 방원 도련님이라면 우릴 찾고 계실 테고, 분명 생각해내실 겁니다"라며 설명했고, 민다경은 "저들에게 약을 구해오라 하십시오. 그래야 우리 위치를 알릴 수 있습니다"라며 거들었다.
같은 시각 이방원(유아인)은 "방석이가 천식이 심합니다. 당추자가 들어간 약이 필요합니다"라며 말했고, 정도전(김명민)은 "그들이 약을 구하러 움직일 수도 있다. 당추자를 팔 수 있는 의원이라면 개경에 많이 잡아봐야 다섯 군데 정도일 것이다"라며 기대했다.
또 분이는 도화전에 비밀 통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분이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먼저 내보냈고, 홀로 남아 인질을 지키던 병사에게 추궁 당했다. 병사는 "이 역적 년, 놈들 어디로 사라진 것이냐"라며 폭력을 휘둘렀고, 분이는 "모른다고"라며 대담한 면모를 과시했다.
결국 분이는 '이렇게 죽는 건가. 근데 왜 안 죽을 것 같지'라며 체념했고, 뒤늦게 이방지와 이방원이 나타나 분이를 구했다. 이방원은 "고맙다. 네가 우리 가족을 살렸어"라며 눈물 흘렸고, 분이는 "네 가족이니까"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그동안 이방원과 러브라인에 집중돼 있던 분이의 역할이 여장부로서 빛나는 순간이었다. 특히 분이 역을 맡은 신세경은 명석하고 침착한 성격의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연기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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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