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오늘 수훈선수는 '우리은행' 김단비"

[엑스포츠뉴스=구리, 조희찬 기자] "신한은행 김단비가 아니라 우리은행 김단비입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 한새는 14일 경기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시즌 3라운드 KDB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80-59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앞세워 11승 2패가 됐다.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는 3경기로 더 벌어졌다. 통합 4연패를 향해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 9연패에 빠져있던 상대를 상대로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상대가 연패라)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상대는 배수의 진을 칠 거로 생각하고 준비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 부분을 인지하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날 수훈 선수로 김단비를 꼽았다. 김단비는 이날 8점 4리바운드로 경기 전반 팀이 필요할 때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다. 위 감독은 "오늘 수훈 선수는 김단비다. 임영희는 항상 제 몫을 해주는 선수라고 쳐도, 김단비는 식스맨으로서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신한은행 김단비가 아니라 우리은행 김단비다"라며 인터뷰실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선두의 여유일까. 위 감독은 "우리 뿐만 아니라 모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좀 더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남은 시즌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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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