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데이브 세인트 피터 사장이 박병호(29,미네소타) 영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의 사장 세인트 피터는 한국의 슬러거 박병호와 계약을 맺었다. 니시오카와는 다른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2010년 시즌 종료 후 미네소타는 당시 지바 롯데의 유격수 니시오카 츠요시를 포스팅했다. 532만 9000달러(약 63억원)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한 뒤 3년 925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지만, 니시오카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2년 만에 짐을 쌌다.
3년이 지난 후 미네소타는 다시 한 번 아시아 선수를 향한 투자에 나섰다. 올 시즌 53홈런으로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신청했고, 미네소타는 1285만달러의 포스팅 비용를 적어내 박병호와 단독 협상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구단 옵션 포함 5년 최대 2175만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완료했다.
미네소타 현지에서는 아시아 선수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세인트 피터 사장은 "박병호는 니시오카와는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 래드클리프 부사장에 따르면 우리는 박병호를 10년 이상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니시오카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박병호에 대해서는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대했다.
한편 박병호는 오는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타겟 필드에서 열리는 트윈스 페스트에 참가해 미네소타 팬들에게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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