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스페인이 죽음의 조에 속해 험난한 유로2016을 예고했다.
스페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2016 본선 조추첨식 결과 터키, 체코, 크로아티아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 쉽사리 진출팀을 예상할 수 없는 죽음의 조로 평가 받고 있다.
유로2008과 유로2012를 연거푸 우승한 스페인은 내친김에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죽음의 조에 대한 악몽이 있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 나섰던 스페인은 네덜란드, 칠레와 한 조에 묶였고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당한 바 있다.
재차 쉽지 않은 조에 속한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도 "어렵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조에 속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표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터키와 체코는 대회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떨어뜨리고 본선에 올라온 팀들이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 등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유로2012서 만나 끝나기 직전에야 헤수스 나바스의 골로 힘겹게 이긴 기억이 있다"고 상대들을 분석했다.
그래도 스페인의 목표는 우승이다.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임하는 델 보스케 감독은 "타이틀을 지키고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물론 쉽지 않다. 조별리그 상대도 그렇고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벨기에 등도 강하다. 24개국으로 늘어 더 많은 관문을 넘어야 하지만 스페인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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