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천, 조은혜 기자] "그 때 너무 분했던 게 있어서요".
박하나가 선발 출전한 삼성생명은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5-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시즌 전적 6승6패로 2연승을 만들면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KEB하나는 6승5패로 신한은행과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35분39초를 뛴 박하나는 팀 내 최다 득점인 24점(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자신의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에서 단 한 점이 모자랐다.
경기 후 박하나는 친정팀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는 이야기에 "지난 2라운드 때 초반에 많이 지고 있다가 쫓아갔는데, 결국엔 5점 차로 져 그 때 너무 분했던 게 있었다. 그래서 초반부터 집중하자고 생각했는데 잘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하나는 "처음에 (강)계리가 외곽슛 찬스에서 공을 줬을 때 들어가서, 감이 괜찮다고 생각 돼 찬스가 났다 싶으면 과감하게 던졌다"고 전했다.
이날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하나지만 시즌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하나는 "수비에 대해 준비가 미흡했던 거 같다"면서 "그러다보니 패스도 안되고, 밸런스가 깨지면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박하나는 시즌을 치르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날 24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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