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길었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에서 79-78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길렌워터는 31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LG는 김종규가 사이먼에게 파울을 통해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SK의 사이먼은 길렌워터를 앞에 두고 점프슛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추가 자유투를 뺏어오는 성과를 올렸다.
사이먼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4점을 꽂아넣었다.하지만 LG는 김영환과 정성우의 연속 득점을 통해 균형을 맞췄고, 길렌워터까지 포스트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김선형과 이정석의 3점슛과 이동준의 돌파 공격에 힘입은 SK가 1쿼터를 23-16로 앞섰다.
2쿼터가 시작되자 LG는 2득점에 그치고 있던 길렌워터가 깜짝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정성우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지운이 연속해 외곽포를 꽂아넣으며 SK에 한 점차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LG는 결국 샤크 맥키식의 3점슛과 김종규의 자유투로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SK는 김성현의 드라이브인 공격으로 응수를 했고, 김우겸이 미들슛까지 터뜨렸다.
LG는 정성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샤크가 레이업 슛을 성공하며 끝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선형이 박승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고, 이후 그는 스펜서에게 절묘한 패스를 전달하며 공격을 성공시켰다. 결국 SK는 전반전을 40-36으로 마칠 수 있었다.
SK는 3쿼터 초반 사이먼의 턴오버와 연이어 샷클락 바이얼레이션까지 범하며 공격 기회를 상대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SK가 흔들린 틈을 타 LG는 샤크의 3점슛과 길렌워터의 드라이브인 공격으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시소게임에서 먼저 앞으로 치고 나간 팀은 SK였다. SK는 사이먼이 스펜서의 어시스트를 받아 덩크슛을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SK의 스펜서와 김선형은 앞선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스펜서는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받아 속공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SK는 3쿼터 막판 길렌워터의 공격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62-57로 LG에 앞선 채 4쿼터를 준비했다.
4쿼터에도 양 팀의 승부는 치열했다. LG는 길렌워터와 김종규가 포스트에서 활약하며 득점을 쌓았다. 그러나 SK에는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통해 고비 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살얼음판 승부를 앞서갔다.
김선형은 경기 종료 7분 여 상대 골밑에 위치해 있던 박승리에게 패스를 연결시켰고, 이 공을 받은 박승리가 LG의 림에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김선형은 이동준의 득점을 도왔고, 5분 여 상황에서는 자신이 직접 해결사로 나서며 점프슛을 꽂아넣었다.
그러나 LG 역시 길렌워터의 포스트 공격을 앞세워 끝까지 경기를 안갯속으로 끌고 갔고, 경기 종료 3분 여 이지운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이후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SK에 두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 맹활약을 펼치던 김선형은 경기 종료 2분 여 남은 상황에서 결정적인 턴오버를 기록했고, 이 틈을 타 LG는 길렌워터가 동점 득점을 터뜨렸다.
경기의 향방은 결국 길렌워터의 손 끝에서 나왔다. 길렌워터는 수비에서 김선형의 점프슛을 블락하며 공격 기회를 뺏어왔고, 장성우가 속공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또한 그는 두 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돌파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어 냈다. LG는 결국 마지막 SK의 공격을 막아내 길었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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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