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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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시즌' 전광인, 에이스의 부상이 길어진다

기사입력 2015.12.05 17:49 / 기사수정 2015.12.05 22:4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광인이는 이틀 동안 훈련을 전혀 하지 못했다." 

한국전력 '에이스' 전광인에게 가혹한 시즌이다.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 시즌 합류까지 늦어졌지만, 복귀한 뒤에도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발가락 부상까지 찾아왔다. 이곳 저곳에서 줄지어 부상이 생기니 "요즘들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고백도 나왔다.

이를 지켜보는 신영철 감독도 답답한 건 마찬가지다. 팀의 에이스인만큼 꼭 살아나줘야 하는 선수이지만, 부상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5일 수원 홈에서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신영철 감독의 얼굴은 더 어두워졌다. "발가락 통증때문에 이틀 동안 훈련을 못했다. 아침에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온 상태다. 오늘 몸 푸는 걸 보고 마지막에 스타팅으로 넣을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며 전광인의 상태를 전했다.

이날 결국 전광인은 1세트부터 선발 출전해 5세트까지 모두 소화했고,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2-3(25-23, 23-25, 23-25, 25-22, 8-15)으로 패했다. 부상에 시달리던 전광인이었지만 에이스의 클래스는 그대로였다. 1세트에는 홀로 전위공격으로만 9득점을 뽑아내며 공격성공률은 75%에 달할 정도로 펄펄 날며 우려를 깨끗이 지워내는듯 했다. 홀로 2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내 외국인 선수인 얀스토크의 뒤를 이어 두 번째 많은 점수를 수확해냈다.

하지만 역시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었다. 2세트에는 2득점에 공격성공률 40%로 잠시 주춤했지만, 3세트부터 다시 5득점에 공격성공률 50%을 회복했다. 하지만 4세트에는 다시 4득점에 공격성공률 44.44%, 5세트에는 2득점 공격성공률 33.33%를 기록하며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홀로 10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막판 52.38%까지 떨어진 공격성공률이 아쉬운 대목이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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