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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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美빌보드 극찬, 보자마자 소름"(인터뷰)

기사입력 2015.12.05 07: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Run(런)'은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올라 어느 새 커진 그룹의 저력 과시했고, 미국 빌보드는 이 곡을 일컬어 "최고 K-POP 중 한 곡"이라 극찬했다. 컴백 무대는 2일 홍콩에서 진행된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이것만 미뤄봐도 이 팀이 국내외에서 가파르게 성장 중임을 부인할 수 없다.
 
방탄소년단은 4일 KBS 2TV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엑스포츠뉴스를 만나 또 한 번의 '화양연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미리 말해두자면, 뷔는 '뮤직뱅크' MC 리허설 때문에 자리를 함께 하지 못했다. 정국은 자리를 지켰다. 다만 조용했을 뿐이다. 다음은 방탄소년단과의 일문일답.
 
◆컴백 소감은?
(진) 항상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말하는만큼, 이번에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컴백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지켜봐달라.
 
◆오늘 진의 생일이라고 들었다. 축하한다
(진) 감사하다. 오늘 축하 많이 받는다. 하하. 아까도 멤버, 팬들과 방금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일 파티를 했었다.
 
◆홍콩 MAMA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슈가) 한국에서 첫 무대를 못 보여드린 것이 아쉽지만, 또 홍콩 팬 여러분도 있으니까 슬프진 않았다.
(제이홉) 개인적으로는 시상식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었다. 무대도 잘 끝마친 것 같아서 기뻤고.
 
◆퍼포먼스상도 품에 안았다. 그룹의 퍼포먼스를 인정받은 셈인데.
(슈가) 기분 좋았다. 퍼포먼스의 범주 안에 굉장히 많은 것들이 들어가는데, 그것으로 상을 받았으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앨범 발매 후 가장 기분 좋았던 평은?
(슈가) 방탄소년단의 독자적인 색깔이 구축되고 있다는 말. 그 말을 듣는 순간 제일 좋았다.
(랩몬스터) '타이틀곡 좋았는데 수록곡도 좋네'라는 평도 정말 기분 좋았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들어주고 피드백을 했다는 거니까. 의미있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자연히 수록곡도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랩몬스터)감사하게도 (멜론 TOP100에) 차트인 한 수록곡이 꽤 많았다. 팬분들이 스트리밍 해주시는 것 알지만, 또 대중이 들어주지 않으면 (차트인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타이틀곡만 듣고 지나칠 수도 있는데 그 와중에 수록곡까지 다 들어주신 걸 보며 감사했다. 앨범의 가치도 느꼈고. 8~9곡 씩 채워서 내는 의미가 있다.
 
◆잠시 궁금한 점, 혹시 데뷔곡 순위는 어땠나.
(랩몬스터)데뷔곡 '노 모어 드림'은 멜론 순위 13위였다. 그게 지난해 말까지 최고 순위였다. 
(슈가) 음원이 약했었다.
(랩몬스터) 'Danger' 같은 경우엔 바로 차트아웃이었다.
 
◆'화양연화'는 두 파트로 이뤄져 있다. 각각에 주제가 잘 담겼다고 생각하나.
(슈가) 파트원과 파트투는 음악색도 다르고 들어간 이야기도 다르다. 이번 신곡으로 우릴 처음 접한 분이 있다면 '화양연화' 파트원도 꼭 들어주셨음 한다.
(진) 하지만 그 두 앨범 모두 우리 이야기가 잘 실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팬분들도 좋아해주는 것 아닐까.
 
◆방탄소년단에게 2015년은 어떤 해였나.
(슈가)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린 해?
(랩몬스터) 맞다.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있습니다!' 이런 느낌.
 
◆거둬들인 성과에 비해 소박한 자평 아닌가.
(랩몬스터) 사실 우린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지 않았고 예능도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음악방송 1위를 하며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있습니다. 우리라는 존재가 있습니다'라는 걸 알릴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충분히 의미있는 한 해였다.
 
◆오늘 빌보드가 방탄소년단 신곡에 대해 평가한 기사 봤나.
(일동) 아직 못 봤어요.
 
◆'올해 최고의 K-POP 중 하나'라고 하더라.
(일동) 와!!!
(진) 저 지금 소름돋았어요. 그렇게 평가해주다니 정말 기분 좋아요.
 
◆앞으로 어떤 평가를 더 받고싶나.
(지민) 최고다! '얘들이 최고다' 이런 평가.
(랩몬스터) 아이돌 그룹의 호불호는 개인 취향의 문제라 한 팀이 정상급에 오르더라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방탄소년단을 싫어하더라도, 우리 노래가 나오면 '일단 들어보긴 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우릴 좋아하지 않아도, 막상 음악을 들으면 '그래도 이 노래는 나쁘지 않은데' 할 수 있는 수준 말이다. 호불호를 초월하는 팀이 되고 싶다. 극소수의 팀만이 그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는 언제가 될까.
(랩몬스터) 음악적으로도 좀 더 쌓아야 하고. 대중과 친숙해지는 시간도 있어야 한다. 단숨에 이루는건 불가능하다.
(슈가) 우리 성격상 단숨에 이뤄지길 바라지도 않는다.
(랩몬스터) 아까도 말했듯이, 지난 해까지만 해도 하루만에 차트아웃 하던 애들이 이젠 차트인할 수 있게 됐으니까. 조급하지 않아요. 천천히 한계단 씩 올라가고 싶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랩몬스터) 대부분이 청춘을 20대라 생각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가 청춘을 돌아보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것만으로도 우리 앨범의 가치는 충분하다. 자신의 '화양연화'가 언제였는지. 청춘은 무엇이었는지 돌아봐주셨으면.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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