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경기에서 72-57로 승리했다.
리바운드 싸움에 울고 웃었던 신한은행와 KEB하나은행의 맞대결이었다. 1쿼터 KEB하나은행은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5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 데 그친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록은 공격 리바운드였고, KEB하나은행은 1쿼터에만 10개를 기록했다. 슈팅 정확도가 40%에 그친 KEB하나은행이었지만 높이에서 앞서니 자신감있게 공을 던졌다. 결국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KEB하나은행이 18-13으로 1쿼터를 신한은행에 앞설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하은주와 커리를 투입해 부족했던 높이를 메우며 KEB하나은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은주와 커리는 2쿼터 4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수비에서 KEB하나은행에 공격권을 다시금 내주는 뼈아픈 장면을 줄여나갔다.
2쿼터에서 역전의 계기를 만든 신한은행은 3쿼터에 접어들자 기세를 타기 시작했고, 김단비와 하은주가 내외곽에서 활약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결국 3쿼터 스코어를 49-49로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쿼터 신한은행은 리바운드에서 KEB하나은행에 11-9로 앞섰다.
살얼음판 승부가 갈린 것은 결국 4쿼터였다. KEB하나은행은 수비 싸움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신한은행에 밀리지 않았다. 또한 경기 종료 4분 여 첼시 리와 휴스턴이 연속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신한은행을 주저앉혔다. 4쿼터 높이에서 압도한 KEB하나은행은 결국 역전과 재역전이 펼쳐진 경기의 최종 승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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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