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마에다 켄타(26)가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마에다 켄타의 소속팀 히로시마 카프가 그의 포스팅 신청을 공식적으로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만약 히로시마가 마에다를 포스팅한다면, 미·일 규정에 따른 포스팅 최고 금액인 2000만 달러가 예상이 된다"며 "응찰에 성공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후 30일 동안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8시즌 동안 1509⅔이닝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한 우완 투수다. 올 시즌에도 그는 본인의 두 번째 사와무라 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에다가 본격적인 빅 리그 진출을 시도하자 그를 노리는 구체적인 메이저리그 구단 역시 드러나고 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그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FA 시장의 대어급 투수와 달리 국제 영입인 마에다의 경우 구단이 원 소속팀에 신인 지명권을 보상할 필요가 없다. 애리조나의 경우 내년 6월에 개최되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MLB.com은 "마에다가 다나카 마사히로나 다르빗슈 유와 같은 계약을 따내기는 힘들 것이다"라며 "마에다는 체격 조건에서 부족함이 있으며 속구 평균 구속 역시 90마일 대 초반에 그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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