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룡이 나르샤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천호진이 조선 건국을 위해 전국환과 갈라섰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18회에서는 이성계(천호진 분)가 최영(전국환)을 버리고 정도전(김명민)을 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길태미(박혁권)는 이방지(변요한)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 홍인방(전노민) 역시 사형당했고, 정도전은 "고려에는 이미 희망이 없다. 저는 이 고려를 다시 일으킬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저승이 있다면 꼭 지켜보시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이인겸(최종원)을 따르던 세력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계는 "그들은 이인겸 곁에 빌붙어서 지난 십여 년 동안 백성들을 핍박한 것이 홍인방, 길태미와 오십보 백보요. 그런 자들과 내가 무엇을 도모한단 말이요"라며 발끈했다.
정도전은 "최영 장군이오. 그 자들과 힘을 함쳐 최영 장군을 도모하잔 말입니다. 우리가 만들려는 나라는 최영 장군과 함께 갈 수 없는 나라입니다. 새 나라의 핵심은 토지개혁이니까요"라며 설득했고, 이성계는 "나가시오. 그 새 나라를 세운다고 했소. 누가 그 나라의 왕이 된다고 했소"라며 대립했다.
이를 안 분이(신세경)는 이성계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건국 계획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이의 예상대로 이성계는 정도전을 통해 새 나라를 세우려는 진정한 뜻을 알게 되자 마음을 돌렸다.
또 최영은 "자네가 정도전을 쳐낸다면 나도 이인겸을 치겠네"라며 제안했고, 이성계는 "어찌 이인겸 같은 자와 정도전을 같은 편에 놓을 수가 있습니까. 장군께서는 삼봉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곁에 두고서 인물됨과 자질을 판단해보시지요"라며 정도전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영은 이인겸의 말에 따라 이성계의 진심을 알아내기 위한 계략을 펼쳤던 것. 최영은 "그게 자네의 답인가. 자네는 정도전과 함께 가시게. 나는 이인겸과 함께 갈 것이네"라며 등을 돌렸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퓨전 사극의 특성상 스토리가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중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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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