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김신욱(27,울산)이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외면을 받았다. 그래도 김신욱은 우상과 함께한 자리에 밝은 표정을 지었다.
올해 K리그 클래식 득점왕에 빛나는 김신욱이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공격수상과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에 실패했다.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밴션센터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공격수상과 MVP는 모두 이동국(36,전북)의 몫이었다.
김신욱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못했다. 김신욱은 올해 18골을 터뜨리면서 생애 첫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차지했다. 비록 소속팀인 울산은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지만 김신욱은 변함없는 결정력을 과시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득점왕에도 불구하고 김신욱은 베스트11 2명의 공격수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신욱은 기자단 투표 총 218표 중 52표를 받아 이동국(65표), 아드리아노(53표,서울)에게 밀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동국, 염기훈과 함께 후보에 올랐던 MVP에서도 김신욱의 자리는 없었다. 김신욱은 유효득표수 109표 중 9표에 그치면서 MVP 수상에 실패했다.
그래도 김신욱은 밝았다. 득점왕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김신욱은 "나는 이동국을 TV로 보던 팬이었다. MVP를 타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 이동국과 함께 후보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우상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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