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송새벽이 영화 '도리화가'를 통해 사극 맞춤형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송새벽은 지난 2010년 영화 '방자전'에서 변학도 역을 맡아 극 후반부 등장임에도 어눌한 전라도 사투리와 능글맞은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기는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송새벽은 '방자전'을 통해 충무로에 '배우 송새벽'이란 이름을 각인, 그 해 영화제 신인남우상을 휩쓸며 주목 받았다. 이어 송새벽은 지난 2013년 두 번째 사극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에서 송포졸 역으로 특별 출연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연기로 극의 웃음을 살려내며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5일 개봉한 '도리화가'를 통해 세 번째 사극에 출연한 송새벽은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 역을 맡아 맛깔나는 연기력과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수준급 소리 실력을 선보였다. 실제 조선 최고의 소리꾼이기도 했던 명창 김세종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송새벽은 1년 가까이 명창의 가르침 하에 북과 소리 연습에 매진했으며 대사 하나에도 소리꾼들 특유의 '소리를 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찾아가며 연기에 몰입했다는 후문.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송새벽은 마치 실제 그 시대 속 인물처럼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사극 맞춤형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다.
송새벽은 독보적 개성을 바탕으로 연기 열정과 투혼을 보여 관객들로부터 차기작을 기대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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