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23:23
스포츠

'확실한 가산점' 염기훈 "MVP 욕심이 난다"

기사입력 2015.11.29 16: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염기훈(32,수원)이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상(MVP)을 향한 확실한 가산점을 얻었다.

염기훈은 29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종전에서 우승팀 전북을 잡아낸 수원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내며 승점 67점을 달성해 같은 시간 FC서울을 잡아낸 포항 스틸러스(승점 66점)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좀처럼 영의 균형이 깨지지 않던 후반 21분 염기훈의 발에서 수원의 승리가 그려졌다. 조금은 먼 거리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염기훈은 정확하게 골문 구석에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염기훈은 "(권)순태가 내 프리킥 코스를 잘 알고 있어 벽을 그쪽으로 많이 세웠다. 그래서 내가 안 찰 생각도 했었는데 벽 사이에 우리 선수 때문에 볼이 잘 안보이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길래 그냥 밀어차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과 함께 MVP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염기훈으로선 최종전에서 보여준 절묘한 프리킥 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우승 프리미엄은 없지만 치열했던 준우승 경쟁을 마무리하는 골이었기에 가산점을 받기 충분하다. 

더구나 올해 17개의 어시스트로 생애 첫 도움왕에 오른 것도 다른 후보를 압도하는 기록이다. 지난 2013년 군 복무 도중 K리그 챌린지서 도움 1위를 기록했던 염기훈은 사상 처음으로 챌린지와 클래식서 모두 도움왕에 오르는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염기훈은 "MVP 욕심이 나지만 어찌될지 모르겠다"며 "무엇보다 도움왕을 따내고 싶었다. 챌린지에서 한 번 해봤기에 클래식에서도 도움왕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룬 것 같아서 뜻깊다"고 웃어보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