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송곳'의 종영을 앞두고 배우들이 직접 드라마 속 명장면을 뽑았다.
오는 29일 종영을 앞두고 '송곳'의 주역인 안내상, 지현우, 현우, 예성, 박시환 등이 직접 드라마 속 명장면을 선택했다.
▲ 괴로워하는 구고신에게 전한 친구의 한 마디
푸르미노조의 중심축 구고신 역의 안내상과 푸르미마트 야채청과 직원 남동협 역의 박시환은 지난 10회 방송에서 구고신(안내상 분)과 그의 친구가 대화를 나누는 씬을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고문관을 만난 사실을 고백하며 괴로워하는 고신에게 친구는 "교복 벗고 소주 빨아대니까 어른 된 줄 알았는데 어렸다. 그땐 우린 어렸어"라며 그를 위로했던 것.
이에 박시환은 "고신도 알고 있던 부분을 친구가 대신 말해주는 장면이었던 만큼 고신과 친구에게 연륜이 묻어나는 감정이 보여서 기억에 남는다"고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고문관에게 애정을 갈구했던 구고신의 필사적인 노력
푸르미노조 지부장이자 야채청과 주임 주강민 역의 현우가 뽑은 명장면은 고문관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고신의 모습이 담긴 10회의 한 장면. 특히 "그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그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이 아니라 그 순간에는 진심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간절하게 그의 애정을 갈구했다"는 고신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현우는"그 장면을 보는 순간, 가슴 속에 너무 깊이 와 닿아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 황준철, 눈물과 공포의 징계위원회에 서다
푸르미마트 수산파트 주임 황준철(예성)으로 열연한 예성은 협력업체 접대사건을 독박 쓰고 징계위원회에 소환된 5회를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압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본인의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준철은 보는 이들까지도 숨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예성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풍부한 감정이 돋보이는 열연으로 성공적인 첫 연기신고식을 치러 호평을 받았다.
▲'송곳'의 모든 순간들이 명장면
마지막으로 ‘송곳’이란 인생드라마를 만난 지현우는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날개 단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에 씬 하나하나가 전부 명장면이었다는 그는 "드라마 속 한 장면, 한 장면이 다 기억에 남는다. 구고신, 정부장(김희원), 마트직원들과의 씬 모두 제게는 명장면이어서 어느 하나 꼽을 수가 없었다. 그 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드라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송곳'으로 모인 배우들은 드라마 속 한 장면, 한 장면에 심혈을 기울여 촬영했기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송곳'은 오는 28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