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떨려서 지난 며칠간 잠도 못 잤다."
테임즈는 24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타율-득점-출루율-장타율 부분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4관왕을 달성했고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MVP는 한국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이 정규 시즌이 끝난 후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시상식을 앞두고 MVP 후보로는 박병호(넥센),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이상 NC), 양현종(KIA) 등 4명이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치열한 경합 끝에 웃은 건 테임즈였다. 최초 40홈런, 40도루와 함께 2개의 사이클링 히트를 앞세운 테임즈는 올 시즌 180안타 47홈런 40도루 140타점 130득점 타율 3할8푼1리를 남겼다.
테임즈의 이번 수상은 지난 1998년 타이론 우즈, 2007년 다니엘 리오스에 이어 역대 3번째 외국인 선수 수상이었다.
테임즈는 "너무 떨려 지난 며칠간 잠도 못 잤다. 언론과 팬에게 정말 감사하다. 영광이다"고 했다.
이어 "트로피가 무겁다. 이 트로피를 2개나 가지고 있는 박병호가 왜 힘이 센지 알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테임즈는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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