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세종, 이종서 기자] 오재원(30,두산)이 프리미어12를 마치자 또 한 번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오재원을 비롯해 손아섭, 황재균(이상 롯데), 나성범(NC), 김상수, 차우찬(이상 삼성) 등 6명은 23일 세종시에 위치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아 신병교육대에서 4주간의 훈련을 받는다.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쳐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면서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 오재원은 "정말 영광이다. 형들이 별명이 오쿠다였다. (이)대호 형 소속팀에 후쿠다라고 있는데, 대호 형이 출루하면 보통 대주자로 나갔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도 내가 경기 후반 대주자로 나가서 그렇게 형들이 불렀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오열사라고 부른다"라며 웃어 보였다.
올 시즌 소속팀 우승과 대표팀 우승을 모두 겪으며 최고의 한 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오재원은 "도쿄돔에서 선수 소개할 때나 애국가 부를때는 정말 울컥했다. 내가 유별난 줄 알았는데, WBC에서 뛰었던 멤버들이 모두가 그렇다고 설명줬다. 정말 기쁘고 영광인 순간이라 FA나 이런 것을 떠나 다시 한 번 그런 감정을 또 느끼고 싶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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