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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며 터진' KGC, 기록 향해 달린다

기사입력 2015.11.20 20:54 / 기사수정 2015.11.20 20:5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나유리 기자] 전자랜드도 KGC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9-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전자랜드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KGC는 최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이날 경기전까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2위 모비스를 2경기 차까지 추격했고, 홈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지난 시즌인 2월 22일 KCC전부터 이날 전자랜드전까지 홈 12연승을 기록한 것은 전신을 포함해 팀 창단 이후 최초였다. 이전까지는 8연승(2005년 2월 6일 SK전~2005년 3월 5일 TG삼보전)이 최다였다.

15-16시즌 개막 이후로 한정해도 KBL 최다 기록과 타이가 됐다. 올 시즌 홈 개막전이었던 10월 3일 kt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개막 이후 홈 9연승을 기록한 KGC는 지난 2003년 TG삼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9연승을 기록했다. 홈 연승 행진이 한 경기 더 이어진다면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도 쿼터별로 해결사가 등장했다. 1쿼터에서는 찰스 로드가 혼자서 11득점을 몰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서는 오세근과 마리오 리틀의 합작이 돋보였다. KGC는 2쿼터 초반 마리오와 오세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고, 중반에 터진 마리오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전자랜드가 위협을 가해올 때 마다 마리오의 한 방이 터졌다. 2쿼터 후반 전자랜드가 김지완의 슛 성공으로 4점차까지 좁혀오자 이정현의 스틸을 이어받은 마리오가 원핸드 덩크를 꽂아넣어 다시 달아났다.

후반전에는 오세근, 양희종이 돋보였다. 잠시 리드를 빼앗겼던 KGC는 김기윤의 극적인 3점슛에 이어 양희종이 역전 3점슛을 터트리며 전자랜드의 힘을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3쿼터 종료 50초전에 터진 마리오의 외곽 3점슛은 승리를 향한 희망의 축포였다.

오세근은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리바운드를 따냈고, 전자랜드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NYR@xportsnews.com/사진=양희종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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