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양, 나유리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의 연승 행진이 계속됐다.
KGC는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9-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모비스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동시에 홈 최근 12연승, 개막 이후 홈 9연승을 달렸다. 개막 이후 홈 9연승은 2003년 TG삼보와 더불어 KBL리그 최다 타이 기록이다. 반면 전자랜드는 원정 9연패에 빠졌다. 이는 팀 창단 이후 원정 연패 기록 2위(1위 11연패 2005년)에 해당한다.
1쿼터는 찰스 로드의 원맨쇼였다. 강병현이 전자랜드의 견제를 뚫고 건낸 패스를 받아 선취점으로 연결시킨 로드는 1쿼터에만 혼자 11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외곽슛과 넘어지면서 슛을 성공시킨 함준후의 활약으로 8-2로 앞서나갔지만, KGC의 추격은 무서웠다. 로드를 앞세워 활로를 뚫은 KGC는 김윤태의 스틸까지 연속 성공하며 2점차로 추격했고,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 역전까지 일궜다.
1쿼터를 18-16으로 2점 앞선채 마친 KGC는 2쿼터에도 한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마리오 리틀과 오세근의 합작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이 터졌다. 전자랜드는 한희원이 날았다. 한희원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쿼터에 10득점을 꽂아넣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후반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며 점수차를 좁혀 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뱅그라의 3점슛까지 포함해 3점차까지 좁힌채 후반전을 맞았다. 3쿼터에는 접전이 펼쳐졌다. KGC는 양희종의 3점슛으로 시작했지만, 중반 전자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뱅그라의 연속 득점에 이어 정영삼의 3점슛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KGC의 기세도 만만치는 않았다. KGC는 3쿼터 후반 김기윤의 3점슛이 극적으로 림 안에 꽂히며 동점이 됐고, 이번에는 양희종이 33점슛을 터트리며 다시 1점 앞서 나갔다. KGC는 3쿼터 종료 50초전 마리오의 외곽 3점슛으로 63-58, 5점 앞서 나갔다.
마지막 4쿼터.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마리오는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KGC는 이어진 오세근의 슛으로 스코어 67-58, 다소 숨통이 틔였다. 3쿼터 후반 이후 KGC의 흐름이었다. 오세근, 양희종에 박찬희까지 슛을 터트린 KGC는 전자랜드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가 시작한지 5분여가 지나서야 정병국의 3점슛이 터지며 첫 득점을 올렸다. 그사이 KGC는 80-63까지 달아났다.
뱅그라의 5반칙 퇴장 이후 분위기를 완벽히 끌어온 KGC는 오세근의 3연속 슛 성공 원맨쇼 이후 마리오의 자유투 성공까지 포함해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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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