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레다메스 리즈를 향한 LG 트윈스의 구애는 짝사랑으로 끝나는 것일까.
KBO리그 소식을 다루는 'MyKBO'의 댄 커츠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다메스 리즈가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LG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선수 헨리 소사와 히메네스를 각각 총액 90만 달러와 80만 달러로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LG는 선발 마운드에서 활약했던 루카스 하렐과의 재약을 보류하면서 남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에 관심이 쏠려있었다.
지난 11일 양상문 감독은 남은 외국인 선수 카드 한 장에 대해 "루카스 하렐뿐 아니라 리즈도 후보군에 한 명이다"라며 "하지만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던 리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지명할당 조치를 받아 FA(자유계약)으로 풀려있는 상태였다. 또한 LG는 지난 2013년 정규시즌 이후 팀을 떠난 리즈를 임의탈퇴로 묶어놔 그가 한국 무대로 복귀한다면 그 팀은 LG가 될 수밖에 없었다. 2014시즌을 마치고 LG는 리즈 영입에 공을 들이기도 했지만, 리즈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서며 실패했던 전력이 있다.
리즈는 마운드에서 기복을 드러내며 23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올해 리즈의 평균 구속은 95.47마일(약 153km/h)까지 나와 구위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한편, 2011년부터 3년간 KBO리그에서 활약한 리즈는 94경기에 등판해 518⅔이닝 26승 3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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