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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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韓 도박 스캔들, 일본 야구계 재범 현실성 암시"

기사입력 2015.11.19 10:50 / 기사수정 2015.11.19 10:53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일본의 언론이 삼성 라이온즈 투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 사례를 들며 일본 야구계 역시 '재범'의 마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전했다.

19일 일본 '닛칸 겐다이'는 "한국 주력 선수의 '불법 도박'이 암시하는 일본 야구계 '재범'의 현실성"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며 "프리미어12 준결승을 앞두고 있는 한국팀의 전력이 뚝 떨어져 있다"고 해외 원정 도박 의혹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삼성 투수들의 공백에 대해 얘기했다.

이 매체는 "도박 의혹 선수는 '야쿠르트 출신' 임창용, 올시즌 17승8패를 기록한 윤성환, 최다 신기록의 안지만 3명"이라며 "모두 도박 의혹으로 인해 대표팀 구성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닛칸 겐다이'는 "한국에서는 2011년 축구 K리그와 배구 V리그에서의 승부조작이 발각된 이후에도 프로야구에서도 금전 거래가 오간 승부조작이 행해진 것이 밝혀져 LG 트윈스 선수 2명이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고 상세히 언급했다.

이어 "이번 세 선수의 불법 도박이 사실이라면 지난 11년 승부 조작 사건에서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불상사"라고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영구 추방'이라는 엄격한 처분도 재범 방지에 효과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 투수들의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져나오던 때와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후쿠다 사토시와 가사하라 쇼키, 마츠모토 류야의 불법 도박 사건으로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 세 명의 불법 도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들은 구단과의 계약 해지가 통보됐고, 일본프로야구기구(NPB)로부터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았다. 요미우리 하라사와 아쓰시 구단 대표는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닛칸 겐다이'는 "한국의 사례로 미루어 봤을 때 요미우리의 세 선수가 무기 실격 처분을 당했다고 해도 3,4년 후 또다시 이같은 선수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더 이상 일본 야구계도 남의 일로만 생각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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