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나유리 기자]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장원준의 호투는 빛났다.
장원준은 16일 대만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쿠바 대표팀과의 8강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2실점 4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회 장원준은 선두 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 첫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이어 장원준은 유니에스키 구리엘과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각각 유격수 땅볼고 2루수 뜬공으로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2회에도 장원준은 호투를 이어갔다. 그는 1사 이후 알라르콘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마예타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데 이어 바스케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어왔다.
장원준은 3회 에르난데스를 가볍게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어 만둘레이와 루르데스 구리엘을 연속해 범타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장원준은 1사 이후 유니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얻어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출루시켰다. 그러나 그는 데스파이그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후속 타자 알라르콘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장원준은 5회 선두 타자 마예타에 우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바스케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그는 에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빼앗겼지만 우익수 민병헌의 도움으로 주자를 3루에서 잡아냈고, 후속 타자 만둘레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장원준은 2사 1루 상황에서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1,2루 위기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대표팀 벤치는 마운드를 장원준에서 임창민으로 교체했다. 2사 1,2루에서 임창민은 유니에스키 구리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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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