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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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가득한 호날두, 베니테스 향한 의문부호

기사입력 2015.11.16 14: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마드리드)가 라파엘 베니테스(55) 감독의 능력에 의문을 표했다. 

스페인 언론 '엘컨피덴셜'은 1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호날두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면담 도중 "베니테스 감독 체제에서는 어떠한 우승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스 감독은 첫 시즌임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단 1패만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순항 중이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을 향한 선수와 언론의 신임은 성적에 비례하지 않는다. 리그에서 단 한 번 패했으나 1패를 당하자 베니테스 감독의 전술 색깔을 비판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원하는 분위기와 달리 베니테스 감독은 실리를 추구하며 수비적인 색채를 보여주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이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호날두는 베니테스 감독 체제에서 주로 뛰던 위치마저 변화한 채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자유롭게 뛰었던 호날두는 베니테스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 변신을 주문하면서 원톱 또는 투톱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상대 압박을 이겨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날두는 자신이 뛸 만한 공간마저 부족한 최전방에서 고전하면서 득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올 시즌 15경기서 13골을 터뜨려 기록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무득점 경기가 9경기에 달할 만큼 기복 있는 모습이다. 

호날두는 제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어야 하는 답답함을 몇차례 호소했다. 베니테스 감독이 부임한 뒤 가레스 베일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펼 때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표했던 호날두는 다시 한 번 베니테스 감독과 함께 우승은 꿈꿀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면서 좀처럼 사이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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