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꺾고 3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끈 삼성화재는 15일 홈코트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2라운드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4, 25-23, 25-21)으로 제압했다.
지난 7일 우리카드전 3-0 승리 이후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을 연달아 무실세트로 꺾은 삼성화재는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하며 5승 5패(승점 15점)로 3위 현대캐피탈(승점 16점)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도 외국인 선수 그로저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로저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31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3.04%에 달하며 KB손해보험을 난타했다. 뒤를 이어 V리그 첫 800블로킹을 달성한 이선규가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과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세트 초반 7-0까지 내달린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에 고작 14점만 내주면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첫 세트를 힘없이 내준 KB손해보험이 2세트 들어 힘을 발휘했지만 그마저도 뒷심이 부족했다. 침착하게 상대를 쫓아간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역전에 성공한 뒤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23-23 상황서 그로저가 잇따라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이어간 삼성화재는 3세트 상대가 범실로 점수를 헌납하는 틈을 타 16-9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그대로 매치포인트까지 내달렸다. 이후 그로저가 오픈 공격을 시원하게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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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