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김현수는 '로열스 타입의 공격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현수에 대한 미국시장의 관심도도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서스트레이티드(SI) 계열의 온라인 매체 '팬사이디드'는 김현수를 지켜봐온 한 스카우트의 말을 빌어 "힘도 괜찮고, 타석에서 볼카운트 싸움을 할 줄도 안다. 컨택 능력은 수준급이다"라며 "김현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타입의 공격스타일을 갖고 있다"며 평했다.
이 언론은 "최근 몇 년간을 거쳐오며 캔자스시티에는 팀을 꾸리는 그들만의 방법이 생겨났다. 그들이 찾는 선수의 유형도 확실하다"라며 "공격에 있어서는 공을 방망이에 맞출 수 있어야 하고, 수비 능력이 출중해야 하며, 갭파워(2,3루타를 생산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런 선수들만이 홈구장인 카우프만 스타디움에 적합하다"라며 최근 캔자스시티에 대해 설명했다.
이런 의미에서 김현수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 언론은 "김현수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갖췄고, 미국에서 그의 야구를 계속 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강정호와 박병호같은 스타일의 타자는 아니지만, 확실히 흥미로운 선수다"라고 평했다.
이어 "두산에서의 10년째 시즌을 보냈던 2014시즌, 김현수는 타율 3할2푼6리 출루율 0.438 장타율 0,541 홈런 28개와 2루타 26개를 쳤다"라며 공격에 있어서의 능력치를 설명했다. 또 "좌익수로 나섰지만 때때로 1루를 보기도 했다. 수비에 있어서의 활용도도 넓다"라며 멀티툴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적응 여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 언론은 "김현수는 컨택능력이 출중하고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뛰어난 감각을 가졌다"며 "공격 지표를 보고 판단하건데, 최소한의 시간으로도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해낼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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