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케스파컵] ESC Ever 김가람 감독, "계속 같이 좋은 성적 내겠다"(인터뷰)

[엑스포츠뉴스=부산, 박상진 기자] 아마추어 팀 ESC Ever이 초대 롤 케스파 컵 우승팀 자리에 올랐다.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네이버가 메인 후원사로 참여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최한 ’네이버 2015 LoL KeSPA Cup(이하 케스파컵)’ 결승전에서 ESC Ever가 CJ 엔투스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격파했다.

ESC Ever는 12강에서 삼성 갤럭시를, 8강에서 레블즈 아나키를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4강에 오른 ESC Ever는 롤드컵 우승 팀인 SK텔레콤 T1을 격파하는 사상 초유의 이변을 일으킨 후 결승에서 전통의 명가 CJ 엔투스마저 격파하고 롤 케스파 컵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아래는 오늘 우승자 자리에 오른 ESC Ever과 나눈 인터뷰다.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크레이지' 김재희 :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아레스' 김민권 : 대회 나와서 처음으로 잘한 거 같아 정말 좋다.
'아테나' 강하운 : 부산에서 빨리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
'로켄' 이동욱 : 이겨서 정말 좋다.
'키' 김한기: 우승해보니 이기는 게 얼마나 좋은건지 알게 된 거 같다.
'폴리스' 박형기: 결승까지 올줄 생각도 못했는데 결승까지 오게 되서 기쁘다.
'토토로' 은종섭:  SKT를 이긴게 믿기지 않는다. 다들 사이가 좋아서 여기까지 온 거 같아 행복하다.
'라이안' 이준섭: 오늘 우승해서 너무 좋다.
조계현 코치: 멀리 부산까지 응원와준 가족들에게 감사드리고 후원해준 ESC, 그리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김가람 감독: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한 경기라도 이기는 게 목표였다. 선수들이 다들 노력하고 잘해줘서 SKT도 이길 수 있다 생각했다.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 바드가 막혀도 결승에서 승리했다.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키' 김한기: 생각보다 내 바드가 인정받는 걸 알았다. 그래서 CJ에서 밴하는 걸 보니 내가 눈에 띄인 거 같아서 오히려 더 기분이 좋았다. 무난하게 팀원들이 잘 해줘서 승리한 거 같다.

=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는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조계현 코치: 상대의 예전 경기를 보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의 장단점을 분석했고, 밴픽 위주로 준비한 게 도움이 되었다.

= 프로 지망팀이라 모르는 분들이 많을텐데, 팀 소개를 부탁한다.

김가람 감독: 우리는 챌린저스 리그에서 준우승을 하고 승강전에서 스베누에게 3대 1 패배를 했다. 하지만 케스파 컵을 앞에 두고  ESC 후원 하에 계속 연습을 했다. 처음에 준비했던 거에 비해 열정도 높고 게임밖에 모르는 친구들이었다. 휴가를 줘도 게임만 하더라. 선수들끼리 사이도 좋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냈다.

= 승강전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했나.

조계현 코치: 승강전에서는 다들 잠재력은 있지만 대회에서 제 실력을 내지 못했다. 그때 경험과 감독님의 합류, 그리고 ESC의 도움으로 성장한 거 같다.

= 선수들의 프로 팀 영입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김가람 감독: 이정도 성과라면 우리가 스폰서를 구해서 선수들에게 보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쩔수 없는 상황도 있겠지만, 팀 분위기라가 있고 누구 하나가 잘해서 낸 성적이라 생각한다. 최대한 같이 해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 IEM 퀼른 진출권을 얻게 되었는데 목표가 있다면.

김가람 감독: 아직 생각을 못해봤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목표를 정해보겠다.
'아레스' 김민권: 아마추어와 프로의 실력차는 많이 난다. 하지만 호흡이 잘 맞아서 성장을 잘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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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