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가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LG는 지난 1일부터 일본 고치에서 마무리캠프를 시작하며 '내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마무리캠프 명단을 살펴보면 LG의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베테랑 투수 봉중근을 포함해 오지환·임훈·손주인·임정우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고, 안익훈·이승현·이준형·서상우 등 가능성을 보여줬던 미래의 자원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군 전역 선수인 임찬규와 정주현, 강승호, 이천웅도 몸 만들기가 한창이다.
양상문 감독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흘 훈련 후 하루 휴식의 패턴으로 마무리캠프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별한 것은 없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몸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쉬운 모습으로 시즌을 마감한 LG이기에 내년을 위한 훈련에 소홀할 수 없다. 양상문 감독은 "내년에 진행될 스프링캠프를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지난 2011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에 지명된 임찬규는 내년 마운드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그는 데뷔 첫 해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던 투수다. 이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9월 LG로 복귀했다. 양상문 감독은 "(임)찬규의 몸상태에 문제는 전혀 없다"며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 이를 보강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LG는 지난 9일 루이스 히메네스와 헨리 소사의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전력 갖추기에 돌입했다. 잭 한나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중 한국 무대에 입성한 히메네스는 타격이 급격하게 무너지며 2군으로 강등되기도 했지만, 시즌 막바지 무서운 방망이 실력으로 재계약 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양상문 감독 역시 "히메네스의 경우 후반기 타격감이 살아난 부분과 3루에서 빼어난 수비를 보여준 것이 재계약을 결정하게 된 계기였다"라고 언급하며 한 장 남은 외국인 카드에 대해 "리즈뿐 아니라 루카스 등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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