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29)의 경쟁자 미구엘 사노(22)가 외야 연습에 들어갔다.
지역 언론인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10일(한국시간) "잠재적인 박병호의 영입은 미구엘 사노의 오프시즌을 흥미롭게 만들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미네소타 트윈스의 테리 라이언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겨울 사노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외야수에서 뜬공 처리에 대한 연습을 시작했다"며 "사노가 그곳에서 3루수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외야에서 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연습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노는 지난 시즌 타율 2할6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916을 기록했고, 297타수에서 75안타 18홈런 52타점 26득점을 만들어낸 유망주다. 그는 체격조건이 뛰어난 선수이지만 주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송구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직 박병호와 미네소타의 계약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사노의 포지션 이동은 미네소타의 오프시즌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매체는 박병호와 니시오카 츠요시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선수이며 작년 메이저리그로 입성한 강정호의 사례를 비춰볼 때 박병호 역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박병호와 사노가 공존을 한다면 전체 삼진 개수는 늘어나겠지만, 트윈스 입장에서 더 많은 홈런과 볼넷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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