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박병호(27,넥센)를 선택한 팀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트윈스가 한국의 1루수 박병호와의 우선협상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대문에는 밤새 박병호의 소식이 첫번째로 걸려 있었을 만큼 이슈였다.
MLB.com은 박병호에 대해 "올해 넥센에서 140경기 타율 3할4푼3리, 출루율 0.436, 장타율 0.714에 53홈런과 146타점을 기록했다"며 "지난 4년간 박병호는 가장 뛰어난 선수였고, 2년 동안 105홈런, 4년간 적어도 100홈런은 쳐줬다"며 소개했다.
이어 "스윙을 해서 홈런을 만들던가, 아니면 아예 놓쳐서 삼진을 만들던가 하는 경향이 있는게 박병호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다"라며 "올 시즌 총 528타수 161삼진을 기록했다"며 덧붙였다.
이미 미네소타의 1루에는 경쟁자가 둘이나 됐다. 기존 주전 1루수 존 마우어가 있었고, 유망주 슬러거 미구엘 사노도 1,3루를 모두 볼 수 있다, 그래도 이 언론은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찾던 오른손 강타자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며 "사노는 지금의 3루수를 트레이드한 뒤 3루로 쓰던지, 아니면 당분간은 외야수로 돌릴 것이다. 실제로 도미니칸 겨울 리그에서 좌익수로 뛰면서 실험해볼 것"이라며 전망했다.
이제 박병호 측과의 30일 간의 협상만이 남아있다. MLB.com은 "미네소타는 그들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고 인정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 외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들에 대해서 함구하기로 했다. 넥센과 박병호 측을 존중하기 위한 의사다"라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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