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양, 조은혜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4)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KBL의 새 역사를 썼다.
헤인즈는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서 18득점(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조니 맥도웰의 통산 7077득점에서 14득점 만을 남겨놓고 있던 헤인즈는 3쿼터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맥도웰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날 오리온은 선두 답지 않은 모습으로 무기력하게 패했고, 헤인즈의 대기록도 조금은 빛이 바랬다. 그럼에도 KBL에서 8시즌 째를 치르고 있는 헤인즈의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득점은 분명 의미가 큰 기록이었다. 이날 헤인즈가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 후 헤인즈는 "대패한 경기에서 기록을 세워서 기분이 그리 좋진 않다. 내일도 경기 있기 때문에 정신 차려서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뛰었던 팀의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많은 도움을 줘 오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헤인즈의 최다 득점을 기록은 '꾸준함'이 없었다면 어려웠다. 헤인즈는 "꾸준히 요가와 스트레칭을 하고, 경기 없을 때 휴식을 많이 취하면서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자기 관리의 비결을 밝혔다. 헤인즈는 "득점 기록 목표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 오리온의 우승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개인 기록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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