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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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득점' 김규희 "갑자기 풀타임 뛰니 어지럽네요"

기사입력 2015.11.06 21:42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김규희(23)가 40분 동안 코트를 달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6-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개막 후 2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이날 가드 김규희는 40분 풀타임을 뛰며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최윤아가 무릎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 김규희가 코트 곳곳을 누비며 최윤아의 공백을 메웠다. 지난 1일 KB와의 경기에서 15분22초를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것이 비해 눈에 띄는 발전이다. 

경기 후 김규희는 "홈 개막전이었는데 이겨서 기쁘다.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잘 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김규희는 "그간 감독님께서 턴오버를 조심하라고 많이 얘기하셨는데, 이번에는 턴오버에 대해 뭐라고 안 할테니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하셨다"고 돌아봤다.

김규희는 "감독님께서 '지금은 주전 가드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해야한다'고 해서 그 말이 와닿았다"면서 "(윤)미지언니와 함께 공백을 잘 메워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김규희는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지만 같이 뛰는 (김)단비 언니, (신)정자 언니 등 언니들도 많이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김규희에게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체력적인 문제는 없냐고 묻자 그는 "지난 경기에서는 3분, 5분 나눠 15분 정도를 뛰었다. 그런데 40분을 갑자기 뛰려니 어지럽다"며 웃었다. 하지만 분명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김규희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W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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