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가볍게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6-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개막 후 2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윤아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있는 상황, 팀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가드 한 명이 빠지면서 신한은행은 공수 모두에서 부담을 가지고 뛸 수밖에 없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비중, 또 책임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주전 포워드 김단비는 시즌 첫 경기에서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 김단비는 32분48초를 뛰었지만 3점슛 한 개를 성공시켰을 뿐이었다. 팀은 경기 내내 고전했고, 간신히 69-68로 신승을 거뒀었다. 모니크 커리가 24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홈 개막전에서는 부담을 완전히 나눠가졌다. 김단비는 전반전 9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들어 커리가 폭발했다. 커리는 3쿼터에만 9득점을 뽑아내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신정자가 곳곳에서 힘을 보탰다.
후반전, 김단비의 공은 중요할 때 림을 갈랐다.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만들어진 34-42에서 3점슛을 꽂아넣어 순식간에 10점 차를 만들었다. 커리가 들어간 후에는 김규희가 공수에서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규희는 3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4쿼터에 커리가 5반칙으로 퇴장했지만 신정자가 그 공백을 메웠다.
이날 신한은행은 커리와 김단비, 김규희와 신정자까지 네 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득점의 균형이 이뤄지면서 첫 경기에 비해 승리는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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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