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6-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개막 후 2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생명 박소영의 3점슛으로 포문이 열린 1쿼터, 삼성은 빠른 공격을 이어나가며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연속 득점에 커리까지 힘을 보태 따라갔다. 신정자와 김단비의 연속 골밑슛으로 11-11 동점을 만든 신한은행은 김규희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13-11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단비와 하은주의 멋진 픽 앤 롤 콤비플레이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1쿼터 종료 직전 이미선과 고아라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삼성이 19-15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공방전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삼성의 턴오버가 속출하는 사이 착실히 득점을 쌓아나갔고, 커리의 페인트존 2점슛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을 하던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고아라의 자유투로 만들어진 30-30에서 커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신성자의 골밑슛에 이어 김연주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34-30으로 신한은행이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커리가 폭발하며 신한은행이 점수를 벌려나갔다. 삼성생명은 해리스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33-36으로 따라붙었지만 커리의 바스켓 포인트로 달아났고, 커리의 화려한 드리블 원맨쇼에 이어 김단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44-34, 10점 차가 됐다. 삼성생명은 쫓고, 신한은행은 달아났다. 3쿼터 종료 1분 30여초가 남은 상황에서 김규희 3점포로 52-40이 됐다. 이후 김규희가 자유투 두 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56-40으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분위기를 탄 신한은행이 계속해서 점수를 벌려나갔고, 커리가 하은주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골밑 득점에 성공해 62-47, 15점 차. 이후 커리가 5반칙으로 퇴장했지만 교체돼 들어온 신정자가 맹활약을 펼쳤고, 점수 차를 지켜내면서 시즌 2승째, 홈에서의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커리가 16득점, 신정자가 14득점 9리바운드, 김단비, 김규희가 12득점으로 총 네 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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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