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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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신원호PD "정치적 배경 반영, 정체성 훼손 없다"

기사입력 2015.11.05 16:17 / 기사수정 2015.11.05 16:2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신원호 PD가 가족극의 정체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여의도의 비비고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기자간담회에는 신원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신 PD는 배경인 쌍문동 골목길에 대해 "쌍문동에 관한 드라마는 아니다. 스토리와 엮여 나가면서 그것에 맞게 고증한다. 가령 쌍문동의 '브라질 떡볶이'는 유명해서 그대로 고증은 하긴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의 시대상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분들을 인터뷰했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들으면 헷갈리기 마련이다. 기억이 화석화 되니 그분들의 의견이 확고하다. 쌍문동의 정서는 따스하며, 아파트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 PD는 1988년도를 둘러싼 정치적인 배경에 대해 "제6 공화국이 들어섰으며, 전두환 정권의 5공 청산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사회적으로 출구가 확보가 되니 여러 의견이 많이 나온 시기란 것은 잘 알고 있다.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인 소재이기에 그 많은 역사적 일을 끌어 들이고, 그 지점을 다루는 부분은 있지만, 전적으로 극 안으로 본격적으로 끌어와서 매회당 이야기를 하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가족극이라는 정체성으로 볼 때 분명 흔들리는 면이 있을 것이지만, 이렇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정치적인 상황이 반영될 것이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따뜻한 가족애, 우리 골목과 우리 이웃 등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와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으로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빚 보증으로 쫄딱 망한 '성동일-이일화'네,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김성균-라미란'네 가족을 바탕으로, 쌍문동 골목 친구 5인방 혜리, 고경표, 박보검, 류준열, 이동휘의 진한 우정도 담는다. 오는 6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CJ E&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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