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1.05 07:09 / 기사수정 2015.11.05 07:17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이성은 감독이 '스피릿' 이다윤을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잡음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5일 새벽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인 Team WE의 이성은 감독은 e스포츠 커뮤니티인 PGR21에 글을 남겼다.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해설가인 'Joker'가 Team WE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에 관해 SNS인 웨이보를 통해 공개 비난을 날린 것이 대해 입장을 밝힌 것. '스피릿' 이다윤과 '미스틱' 진성준이 중국 토너먼트 로스터에 빠지며 두 선수의 거취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Joker'은 '스피릿' 이다윤이 한달 200시간에 이르는 개인 방송으로 연습을 소홀히 한데다 연습 거부를 하고, 개인사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성은 감독의 입장 발표와는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세 가지. 방송 시간과 연습 거부, 그리고 선수의 사생활이다.
방송 시간에 대해 이성은 감독은 "내가 방송 시간을 체크하는데 선수들 모두 의무 방송시간이 60시간을 지켰고, (이)다윤이는 팬과의 소통을 좋아해 80~120시간 방송을 한 적이 있다. 방송이 문제가 될 시에는 내가 팀 전체의 방송을 조절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200시간 방송은 있지도 않았다는 것.
그리고 연습 거부에 대해서는 "스크림을 거부하는 선수는 내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두 명이 있었지만 다윤이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다윤은 손목 부상이 심화되며 특정일에 3~4시간 일찍 일어나 손목 치료를 위해 병원을 다닌 일은 있다. 손목 문제 때문에 스크림을 취소한 적이 있는데 이 문제가 와전됐다는 이성은 감독은 " 단언컨대, WE선수 전원은 스크림 시간에 고의로 스크림을 거부한 채 개인방송을 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다"고 말했다.
팀의 지각에 대해서는 "각 선수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가장 큰 잘못은 감독인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강전에서도 연습을 거부한 선수 때문에 연습 경기를 하지 못한 채 승강전을 벌였다고 이야기한 이성은 감독은 "선수의 사생활 진위는 모른다. 하지만 그러나 나는 후배 프로게이머들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진지한 교제를 하고 싶다면 깊은 관계로 만나도 좋으나 가벼운 관계를 가질 생각이라면 추호도 그러지 말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성은 감독은 자신은 한국인을 감싸고 중국인을 탓하려고 이 글을 쓰는게 아니라고 말했다. 두 시즌을 거쳐 자신을 포함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나 관계자는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