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벽을 뚫는 남자' 배다해가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제작 쇼노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지훈, 유연석, 고창석, 조재윤, 배다해, 문진아를 비롯해 임철형 연출, 변희석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벽을 뚫는 남자'에서 배다해는 듀티율과 사랑에 바지는 순수한 여인 이사벨 역에 문진아와 더블캐스팅 됐다.
이날 배다해는 "가수로서도 그렇고 뮤지컬배우로서도 그렇고 침체기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벽을 뚫는 남자'는 2013년에 굉장히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미 캐스팅이 완료된 상태여서 하지 못했다"라며 "지금 이렇게 좋은 분들을 다시 만나려고 그때 인연이 안되고 지금 인연 닿지 않았나 싶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고 하는데, 저도 이제 나이가 먹어가다 보니까 점점 더 좋은 작품에 대해 눈을 떠가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영광스런 마음을 전했다.
프랑스의 국민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벽을 뚫는 남자'는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마이클 잭슨이 격찬할 만큼 아름다운 선율의 멜로디와 로맨틱한 이야기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박상원, 엄기준, 조정석, 남경주, 임창정, 이종혁, 김동완 등의 배우들이 함께 했다.
'벽을 뚫는 남자'는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21일부터 2016년 2월 14일까지 총 99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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