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삼산, 박진태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단독 3위로 치고 올라갔다.
KGC 인삼공사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85-76으로 완승을 거뒀다.
1쿼터 KGC의 이정현은 상대 수비 숲을 뚫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전자랜드 역시 외국인 선수 알파 뱅그라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KGC는 양희종의 외곽슛과 찰스 로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막바지에 강범현이 속공 플레이까지 연결시키며 1쿼터를 26-13으로 마쳤다.
크게 뒤진 채 시작한 2쿼터에서 전자랜드는 하버트 힐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KGC는 양희종과 이정현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에게 찬물을 끼얹었고, 박찬희까지 속공 플레이에 이은 깔끔한 레이업슛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GC는 쿼터 후반 문성곤과 강병헌의 3점슛까지 터지며 44-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KGC는 3쿼터에서 전자랜드를 공수에서 압도했다. KGC는 3쿼터에서 찰스 로드의 덩크슛과 블락슛으로 상대의 기를 눌렀고, 강범현과 박찬희가 차근차근 득점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자랜드는 쿼터 중반 김지환의 5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KGC는 공격 본능을 멈추지 않으며 63-49로 3쿼터를 매조졌다.
4쿼터가 시작되자 전자랜드는 박성진과 정병국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KGC를 긴장시켰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이 뼈아픈 턴오버를 기록하며 무너졌고, 이어 찰스 로드에게 골밑슛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KGC는 중반 박찬희가 스틸에 이은 속공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10승째(8패)를 기록한 KGC는 경기가 없던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치고 올라갔다.
한편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이 18득점 12리바운드·알파 뱅그라가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4쿼터에 나온 힐과 정병국의 턴오버로 자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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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