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베니테스(55) 감독이 콜롬비아 대표팀 차출이 유력한 하메스 로드리게스(24)의 상황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메스가 장기 부상을 털고 이제야 복귀한다. 지난 9월 A매치에 나섰다가 허벅지를 다쳤던 하메스는 두 달 넘게 회복에만 신경썼다.
마침내 하메스가 오는 4일(한국시간) 열리는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에 OK 사인이 떨어졌지만 정작 베니테스 감독은 웃기보다 걱정이 앞선다.
A매치 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콜롬비아 대표팀의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부상서 회복한 하메스를 차출할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콜롬비아가 11월 월드컵 예선서 칠레, 아르헨티나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만큼 하메스 합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콜롬비아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레알 마드리드로선 대표팀 경기서 장기 부상을 입은 하메스를 어렵사리 회복시켜 놓으니 또 다시 데려가는 모습이 답답할 노릇이다.
PSG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베니테스 감독도 이 부분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하메스가 경기 감각이 부족해 선발은 아니지만 복귀한다"면서 "콜롬비아 대표팀에 차출도 가능하다. 희망하자면 하메스가 골도 넣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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