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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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비하인드] '前 삼성맨' 밴덴헐크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기사입력 2015.11.03 06:24 / 기사수정 2015.11.02 18:1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밴덴헐크(30,소프트뱅크)가 삼성 동료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밴덴헐크는 지난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아내 애나와 함께 잠실구장을 찾았다.

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밴덴헐크는 첫 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을 기록한 뒤 2014년에는 13승 4패 3.18의 평균자책점으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밴덴헐크의 호투에 삼성은 최초 통합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고, 일본 구단들도 하나 둘씩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결국 올시즌 2년 4억엔의 계약 조건으로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했다.

일본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밴덴헐크는 지난 10월 29일 소속팀 소프트뱅크의 우승을 맛본 뒤 곧바로 한국에 들어와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옛 동료들을 찾았다.

"삼성 선수들과 메시지도 많이 보내고 시즌 중에도 서로 응원해준다"고 우정을 과시한 그는 "삼성 친구들이랑 약속했다. 일본시리즈 호크스 경기 빨리 끝나고 삼성 계속 경기하면 한국으로 날아와 응원해주기로 했다"며 한국 방문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오랜만에 잠실구장에 찾은 밴덴헐크는 가장 먼저 더그아웃으로 찾아가 류중일 감독에게 "삼성에 있는 동안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내년에 더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비록 전 소속팀 삼성이 2-13으로 패배해 승리 기쁨까지는 함께 맛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타이밍이 좋아서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며 오랜만에 본 동료들의 모습에 미소지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삼성 라이온즈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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