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의 질주를 멈춰세웠다.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모비스를 82-79로 이겼다.
모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주역이던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동시에 빠져나가면서 중위권 정도로 꼽혔다. 그러나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양동근-함지훈의 노련함을 앞세운 플레이로 고양 오리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지난달 31일까지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모비스를 제압한 주인공은 KCC의 안드레 에밋(21점 3도움)이었다. 올 시즌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에밋은 팀이 위기에 몰려 있을 때마다 화려한 돌파 공격으로 보너스 원샷까지 얻어냈다.
모비스 양동근과 자존심 싸움이 팽팽한 KCC 전태풍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태풍은 보란 듯이 화려한 내외곽 공격으로 22점을 올렸다. 양동근이 22점 9리바운드 3도움으로 팀에 큰 기여를 했지만, 에밋과 전태풍의 화려한 공격을 혼자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 끌려가다가 4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함지훈(5점 5리바운드 4도움)의 실책이 나오면서 공격 흐름이 끊긴 게 뼈아팠다.
KCC는 이날 모비스의 3점슛을 7개(20개 시도)로 막아내면서 확실하게 연승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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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프로농구 전적
KCC 82-79 모비스
삼성 84-93 오리온
동부 87-68 전자랜드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