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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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표팀 마운드 고민, '장원준'으로 해갈하나

기사입력 2015.11.01 14: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야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프리미어12 체제로 돌입한다.

대한민국은 오는 8일 오후 일본 삿포로돔에서 'WBSC 프리미어12' 일본을 상대로 개막전을 펼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야구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정한다.

KBO는 지난 7일 KBO 회의실에서 2015 프리미어12 기술위원회를 열고 28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을 확정했다. 내로라하는 국내외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합류했지만 허전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고, 특히 마운드의 경쟁력을 의심하는 걱정의 시선이 많았다.

또한 야구 대표팀은 예기치 않은 '마카오 원정 도박 사건'으로 주축 투수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홍역을 치르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장원준-임창민-심창민이 대체 선수로 발탁이 됐다.

그러나 대체 선수 중 장원준은 뜻밖의 포스트시즌 호투로 김인식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장원준은 지난달 29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⅔이닝 1실점 6피안타 5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소속팀의 승리를 견있했다. 그는 이날 12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체력적인 문제 역시 불식시키며 구위에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달 30일 김인식 감독은 "장원준이 던지는 것을 봤는데 대표 선수로 뽑히고 나서 더 좋아졌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덧붙여 그는 "장원준을 뽑은 이유는 체인지업의 활용과 경기운영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었다. 경기를 보니 속구의 코너워크, 높낮이 모두 좋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한 구위를 뽐내는 장원준은 낮아질 대로 낮아진 대표팀 마운드에 가뭄 속 단비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감독은 오는 4~5일 펼쳐지는 쿠바 대표팀과의 '서울 슈퍼시리즈'를 통해 투수조를 우선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준이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선발과 롱릴리프 보직에서 제 몫을 해줄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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