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5연패가 쉽지 않아졌다.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이서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투수 피가로의 4⅔이닝 4실점(3자책점) 부진과 팀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며 3-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삼성은 1회말 나온 1사 2,3루에서 나온 구자욱의 뼈아픈 송구 실책으로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이후 삼성은 2회초 공격에서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를 엮어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두산에게 4회말와 5회말 한 점씩을 헌납하며 또다시 경기의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 삼성의 결정적인 패인은 중심 타선의 침묵이었다. 나바로-최형우-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11타수 1안타를 합작하며 팀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경기가 참 안 풀린다. 피가로는 1차전보다 구위가 좋았고, 차우찬은 역시 좋은 투구를 펼쳤다. 6회와 7회 득점권 기회 모두 아쉬웠다. 마지막 역전 찬스였던 9회 1사 만루에서 타선이 침묵한 것도 패인이었다.
-4번 타순에서 흐름이 많이 끊기던데
우리팀 4번 타자를 내가 못믿으면 누가 믿겠습니다. 부진하지만 내일도 믿고 기용하겠다.
-차우찬 등판 가능한가?
내일 지면 끝이다. 총력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 내일 선발 투수는 장원삼이다.
-타선의 부진에 대해서?
그게 야구인 것 같다. 기회마다 다 적시타가 나오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터져야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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