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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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대신 판단 지적한 김학범 "황의조가 노련했더라면…"

기사입력 2015.10.24 18: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의 김학범(55) 감독이 판정보다 노련하지 못했던 황의조(23)에 더욱 큰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감독이 이끈 성남은 24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5라운드에서 0-0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서 다 잡았던 경기를 막판 2실점하며 놓쳤던 성남은 수원과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경기 연속으로 승점을 놓친 성남은 14승 13무 8패(승점55)를 기록해 상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FC서울과 수원으로 이어진 홈 2연전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김 감독도 "서울과 수원을 연달아 상대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이겼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남으로선 수원전 막판 황의조가 잡았던 찬스가 못내 아쉽다. 종료 3분 전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황의조는 상대 정성룡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구자룡과 경합 상황서 밀려 제대로 슈팅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이미 뚫은 상황에서 수원 수비의 고의적인 파울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판정보다 황의조의 판단을 나무랐다. 그는 "황의조가 좀 더 경험이 있었다면 슈팅하지 않고 넘어졌을 것이다. 그랬다면 경기 상황은 또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경험의 차이다. 공격수로 더욱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상위 스플릿 이후 2연속 무승으로 성남은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멀리 내다보지 않았다. 바로 앞경기만 신경을 써왔다"면서 "지금도 다음 포항 스틸러스전만 보고 있다. 올해 포항을 이겨보지 못했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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