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했다.
두산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1차전을 7-0으로 잡았던 두산은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차전에 이어 5차전을 승리로 매듭지으면서 2013년 이후 2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1차전에서 114개의 공을 던져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던 니퍼트는 시리즈 전적이 1승2패로 팀이 벼랑 끝에 몰리자 또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3일 휴식 후 등판. 많은 우려가 있엇지만, 니퍼트는 86개의 공을 던져 이날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결국 팀은 7-0으로 승리했고, 니퍼트는 플레이오프에서만 2승을 챙겼다. 이와 더불어 니퍼트가 잡은 두 경기를 발판삼아 5차전까지 잡아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니퍼트와의 일문 일답.
-시리즈 활약이 좋고, 플레이오프 전체의 분위기를 바꿨다. 시리즈 MVP로서의 소감을 이야기하면
"나 혼자 잘했다기 보다는 필요할 때 점수가 났고, 수비도 잘해줬다. 지금 분위기 이어갔으면 좋겠다"
-또 3일 쉬고 등판을 하라면 가능한가
"한국시리즈인 만큼 내일이 없는 경기다. 몸 상태만 괜찮다면 코치진과 상의해서 올라가도 문제없다"
-정규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못나섰다. 그런 미안한 마음들이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지는 건가
"모든 운동 선수들이 다치고 싶어서 다치는 경우는 없다. 수술을 할 정도로 다친 것도 아니고 운동을 하다 다쳐서 운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시리즈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삼성에 강한 만큼 팀에서도 기대가 크다. 특별한 계획이 있나
"큰 계획은 없다. 일단 나가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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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