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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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불안했던' 스튜어트, '내리지 못한' NC 벤치

기사입력 2015.10.24 17:43 / 기사수정 2015.10.24 17:5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의 과감한 결단이 아쉬웠다.

NC는 2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투수 재크 스튜어트의 4이닝 6실점 8피안타(1피홈런)로 부진했고 팀 타선 득점권 집중력 부족으로 4-6으로 패하고 말았다.

투수 교체는 언제나 결과론일 수밖에 없지만, 플레이오프 5차전이라는 경기의 중요성을 비춰볼 때 NC 벤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NC의 선발 투수 스튜어트는 불안했다. 특히 그의 다양한 변화구는 타자 앞에서 흔들림이 적었고, 밋밋했던 공은 두산 타선의 먹잇감이 됐다. 그리고 운명의 5회.

스튜어트는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129km/h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그리고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 연이어 적시 2루타를 허용한 그는 2-2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계속해서 흔들렸고, 결국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와 마주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튜어트는 김현수를 4타수 무안타로 막아냈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4타수 2안타로 약한 모습도 보였다.

적어도 NC가 승부수를 던질 상황이 있었다면 김현수 앞에서의 '투수 교체'였다. 그러나 NC 벤치는 그대로 스튜어트로 밀어붙였고, 김현수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빼앗기고 말았다. NC는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은 이후에야 스튜어트를 강판시키고, 이민호를 투입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긴 NC는 5회초 추가로 두 점을 더 실점하고 말았다.

지난 잠실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NC는 6회말 흔들렸던 해커를 마운드에서 내리지 않았고, 이후 오재원과 고영민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무너졌었다. 한국시리즈가 눈앞에 왔던 NC의 입장에서 4~5차전 선발 투수를 조기에 강판하지 못한 '승부수'는 여러모로 아쉽게 느껴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창원, 권혁재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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