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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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수호신의 후광' 이현승, 압도적 무실점 행진

기사입력 2015.10.24 17:39 / 기사수정 2015.10.24 17: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2경기 연속 이현승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흔들림 없는 수호신의 활약이 두산의 뒷문 걱정을 없게 한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 먼저 3승을 가져간 두산은 최종전에서 웃으며 2013년 이후 2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에도 상대는 삼성이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까지. 두산 불펜에서 이현승이 차지한 공헌도는 절대적이다. 함덕주, 진야곱, 남경호 등 어린 투수들이 상대적으로 압박감을 받는 반면, 베테랑 이현승은 오히려 정규 시즌보다 더 좋은 공을 뿌린다. 

이미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1승 무패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시리즈 MVP로 선정됐던 이현승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후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패해 벼랑 끝에 몰려있던 두산 김태형 감독은 4차전부터 총력전을 선언했다. 불펜 운용의 중심에는 이현승이 있었다. 현재 두산 중간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고, 믿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김태형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오늘 이현승은 빠르면 7회부터 투입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사흘 휴식 후 등판한 니퍼트가 기대를 뛰어넘는 괴력투를 펼치면서 8회부터 편안한 상황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피로도가 누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5차전에도 이현승이 등판할 기회가 생겼다. 6회까지 잘 버틴 선발 장원준이 7회말 주자를 내보내자 두산 벤치는 이현승 조기 투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등판 직후 아웃카운트 3개를 차분히 잡아낸 이현승은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자신의 손으로 해결했다. 압도적인 무실점 피칭이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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