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의 생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2위 경쟁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생존 싸움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하위 대전 시티즌이 부산 아이파크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하며 꼴찌 탈출 희망을 이어갔따. 대전은 24일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5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4승 7무 24패(승점 19점)를 기록하면서 11위 부산(승점 24점)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꼴찌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대전으로선 살얼음판을 걷는 경기였다. 이날 부산에 패하면 최하위가 결정이 되면서 다음해 챌린지 강등이 결정되는 날이었다. 무조건 부산을 잡고 격차를 좁혀야 했던 것이 대전의 절박한 심정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부산도 추격의 여지를 주면 안 됐기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정협을 곧바로 출전시킬 만큼 절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성과는 분명했다. 대전은 경기 시작 26분 만에 이정협의 패스를 받은 한지호가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터뜨리면서 환호했다.
대전의 강등 확정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닐톤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더한 대전은 후반 16분 균형을 맞췄다. 닐톤의 크로스를 서명원이 헤딩골을 뽑아내면서 1-1을 만들었다.
이후 대전의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상승세를 탄 대전은 4분 뒤 서명원이 재차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최하위 탈출을 위한 싸움을 계속 이어갔다.
같은 시간 포항 스틸야드에서도 순위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일 만들어졌다. 1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무섭게 2위를 쫓던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면서 수원 삼성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전반과 후반 각각 김태수와 손준호의 골로 승리를 확정한 포항은 17승 11무 7패(승점 62)를 기록하면서 성남 원정경기에 나선 수원(승점60)을 따돌리고 2위로 도약했다. 수원이 패한다면 2,3위가 뒤집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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