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조희찬 기자] 김해림이 이틀 연속 5타를 줄이며 메이저대회서 이틀 만에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했다.
김해림은 23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CC(파71·657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 4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채며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친 김해림은 오후 1시 30분 현재 공동 2위인 하민송(롯데), 이정민(BC카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올라있다.
퍼트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아이언 샷은 경쾌했다. 10(파4)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김해림은 13(파4)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앞세워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후 1(파5)번홀과 5(파5)번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9(파4)번홀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자신 있게 집어넣은 그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올시즌 자주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김해림은 "전에는 압박감이 많았지만 이제는 긴장이 별로 안된다"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우승이 없을 뿐, 목표했던 상금 성적을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격적인 퍼트로 타수를 줄인 김해림은 "다른 선수들이 홀 컵 뒷벽이 부서질 것 같다고 농담을 하더라(웃음). 원래 짧은 퍼트는 공격적으로 친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드라이버 정확성', '자신감', '퍼트'를 우승에 필요한 3가지 요소로 꼽으며 "마지막 날에는 항상 애매한 거리의 퍼트를 놓친다. 과감하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자신감 결여로 이어졌다"며 "남은 라운드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김해림 ⓒ 광주,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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