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아제르바이잔 원정길에서 승점 3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23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에 위치한 카발라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C조 3차전에서 카발라(아제르바이잔)를 3-1로 제압했다.
이번 결과로 도르트문트는 2승 1무를 기록하면서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카발라는 이번에도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1무 2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나서 공수에서 제 몫을 해주면서 68분을 뛰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정치적인 이유로 동행하지 못한 헨릭 음키타리안을 대신해 요나스 호프만이 가세했고 이카이 귄도간의 파트너로 율리안 바이글이 나섰다. 최전방에는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양이 나섰고 박주호는 왼쪽 수비를 맡았다.
경기 초반은 도르트문트가 매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원정경기인 탓에 풀리지 않은 여독도 있었고 워낙에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하는 카발라 때문에 진땀을 빼야 했다. 전반 8분과 11분에 위기를 넘겼다. 도르트문트의 왼쪽을 공략한 제니호프가 빠르게 드리블한 후 연결한 패스를 두두가 슈팅하기 직전에 수비가 걷어냈다. 이어 두두가 다시 한번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지만 공이 골 라인을 넘기 직전에 마티아스 귄터가 걷어냈다.
패스를 돌리면서 좌우를 넘나들며 기회를 노리던 도르트문트는 골잡이 아우바메양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 전반 29분에 아우바메앙이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쪽 왼쪽 부근에서 공을 받아서 절묘하게 감아차는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아우바메양의 발 끝은 식지 않고 전반 37분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카가와 신지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침투한 아우바메앙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공을 차 넣으면서 2점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
후반전에도 도르트문트는 침착하게 공을 돌리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박주호 등 수비라인은 위로 끌어올려 상대의 역습에 대비했고 아우바메앙 등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8분 도르트문트는 우카쉬 피스첵과 스벤 벤더를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주기도 했다.
후반 24분에는 박주호를 빼고 부상에서 최근 복귀한 마르셀 슈멜처를 넣어 왼쪽 수비를 바꿨다. 후반 27분에 도르트문트는 아우바메양의 세번째 골이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서 골키퍼가 제대로 공을 잡지 못한 사이 아우바메양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남은 시간동안 두두에게 만회골을 내줬을 뿐 리드를 잘 지킨 도르트문트는 경기를 완승으로 끝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아우바메양, 박주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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